결혼하면 돈을 보태준다고?

이응상
이응상 · 글쓰는 요식업 종사자
2023/12/21
결혼에 관한 사진(출처 : pxhere)
나는 ‘사실상’ 비혼주의자다. 왜 사실상이냐고? 일하느라 좋아하는 사람을 만날 틈이 없지만, 그런 사람을 만날 능력도, 시간도 부족한데다, 내가 하고 싶은 일과 꿈이 우선인지라 연애에 대한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주변에서 ‘장가가야지’라는 말을 들을 때 ‘벌써?’, ‘왜?’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그런 내가 우습지만 결혼에 대한 신문 기사와 뉴스 보도를 보고 든 생각을 풀어보려 한다.


16일 [데이터솜]은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최근 2년 이내 결혼한 신혼부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혼비용 조사’ 결과를 살펴봤다. 그 결과 신혼부부 총 결혼비용은 3억 3,050만원이었다. 각 항목은 ▲주택 2억 7,977만원 ▲혼수 1,573만원 ▲예식홀 1,057만원 ▲예단 797만원 ▲예물 739만원 ▲신혼여행 485만원 ▲웨딩패키지(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333만원 ▲이바지 89만원으로 구성됐다. - <신혼집 포함 결혼 비용 "평균 3억 3050만원"> (데이터솜, 2023.2.16.)

지난달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사회조사로 살펴본 청년의 의식변화'에 따르면, 2022년 기준 19~34세 청년의 33.7%가 결혼을 하지 않는 이유로 결혼 자금 부족을 꼽았다. 성별로 보면 미혼 남자의 40.9%가 비용 부담으로 인해 결혼을 망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혼 여성 역시 26.4%가 결혼 자금 부족을 결혼을 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 선택했다. - <청년 3명 중 1명만 "결혼 할래"…비혼 이유 1위는?> (머니투데이, 2023.9.2.)


요즘 청년들에게 ‘결혼 비용’은 하나의 짐이다. 맞벌이를 한다 해도 큰돈을 벌기 어려운데다, 혼인 신고와 상관없이 장기 동거만 하려니 주변의 눈치가 보여 결혼을 택하는데, 양측 부모님 돈을 보태도 비용을 맞추기 어렵다.

이와중에 대전광역시에서 결혼지원금을 지급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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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프로그램 '꿈꾸는 만년필' 5기 / 시집 '마음을 쓰다' 저자 비수도권에 거주하며 지역사회, 장애, 미디어 등에 관심을 가지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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