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레이지나잇' 종료와 그 내막.. 신사업을 접을 때 어떤 일이 생기는가
2023/12/29
2023년 12월 18일,
'레이지나잇'의
서비스 종료가
공지되었습니다.
"2024년 2월 2일부터 레이지나잇은
감도 깊은 취향 셀렉트샵
29CM으로 일원화하여"
"보다 다채로운 방식으로
라이프스타일 전반의
감도 깊은 브랜드와 상품을
추천해 드릴 예정입니다"
(레이지나잇 종료 공지 중)
레이지나잇이란 무신사가
2022년 5월 새로이 런칭했던
'X세대 여성'을 위한 플랫폼인데요.
딱 봐도 무신사가
'퀸잇'과 경쟁하기 위해 내놓은
신규 서비스로 보이죠.
하지만 런칭 2년도 채 되지 않아
서비스를 종료하게 된 겁니다.
(참조 – 퀸잇, 패션 앱의 '나이' 경계를 허물다)
아마 무신사는 알아도
레이지나잇이라는 이름은
생소한 분이 많으실 겁니다.
그도 그럴 것이, 레이지나잇은
'무신사'라는 배경을 두고도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는 못했는데요.
사실... 뾰족한 성과를 내지 못한 채
조용히 사라지는 신사업은
세상에 무수히 많습니다.
어떻게 보면 레이지나잇 역시
그 중 하나라고 말할 수도 있겠죠.
그런데 기자는 왜,
이 기사를 쓰고 있을까요.
우선은 레이지나잇 종료와 관련해
제보를 한 건 받았기 때문이고요.
이와 관련해 취재를 진행한 결과
기업의 신사업 실패와 관련된
중요한 문제를 보여주는 건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무신사의 입장은 다르기 때문에
아직 이 사안에 대해 단정적으로
이야기하기는 어렵습니다만,
하나씩 차근차근 이야기를
풀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레이지나잇 종료가
알려지던 12월 18일,
기자는 이와 관련된
제보를 받았습니다.
바로 레이지나잇 소속이었던
약 70명의 직원들이 자동으로
다른 부서로 전배되는 것이 아니라,
새로이 채용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참고로 레이지나잇 본부에는
소수의 계약직이 있기는 하나
대부분이 정규직입니다.
제보에 따르면 레이지나잇 본부 직원들은
12월 15일 금요일 '올핸즈 미팅'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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