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카이저’ 하늘의 별이 되다
2024/01/11
By 로리 스미스(Rory Smith), 앤드류 다스(Andrew Das)
프란츠 베켄바워는 중앙 수비의 일대 변혁을 불러왔다. 선수로도 감독으로도 월드컵에서 우승한 단 3명 가운데 1명이다. 프란츠 베켄바워 바이에른 뮌헨 명예 회장이 7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진기록을 세우며 반세기 넘게 독일 축구의 전설적 존재로 군림했던 큰 별이 졌다.
유족은 성명을 통해 베켄바워가 자택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자택 위치나 사인은 명시하지 않았다. 그의 친지들은 앞서 독일 언론에 그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음을 밝힌 바 있다.
베켄바워는 “카이저(Der Kaiser, 황제)”로 불렸다. 트로피란 트로피는 모두 들어 올리는 걸출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자취를 감췄다. 다섯 자녀 중 아들 슈테판이 2015년 뇌종양으로 세상을 떠났고, 그 이듬해 심장 혈관우회술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