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 성 비위 징계 논란에서 생각해 봐야 할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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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10

얼마 전 스타트업 업계에

성 비위 이슈가

불거졌습니다.
 

작년 12월 당근마켓의 송년회 행사에서
몇몇 직원이 동료 직원을 상대로
성희롱, 성추행을 저지른 사건인데요.
 
 
해당 사건의 가해자 3명 중 1명은 감봉,
2명은 견책 징계 처분을 받았습니다.
 
이 사건은 한 블라인드 게시물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출처: 블라인드 캡처
 
'솜방망이 징계'라는 취지로
회사 측 대응을 강력하게
비판하는 글이었죠.
 
이 게시물은 트위터로도 확산되어
이틀만에 70만회 조회수를 넘기고
17만회 이상 리트윗되며, 일파만파 퍼졌습니다.
 
트위터 사용자들은 징계 처분에 대한
실망과 항의의 뜻으로 당근마켓
탈퇴 인증샷을 올리기도 했고요.
 
비판이 거세지자 당근마켓은
아래와 같은 공식 입장문을 냈습니다.
 
출처: 당근마켓 입장문 캡처
회사가 내릴 수 있는 징계에는
견책, 감봉, 근신, 정직, 해고 등이 있는데요.
 
회사마다 경징계와 중징계를
구분하는 기준은 다를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대체로 견책과 감봉은
경징계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죠.
 
성 비위는 피해자에게 심각한
신체적, 정신적 피해를 안기는 행위임에도
경한 수위의 징계 처분을 내린 것은
적정하지 않다고 비판하는 목소리가 많은 겁니다.
 
문제 행위를 정말로,
무겁게 보고 내린 처분이냐는 것이죠.

 

최근의

흐름을 봤을 때

 
'솜방망이 징계' 논란이 불거진 이유는
성 비위를 예전보다 엄격한 잣대로
강력하게 처벌하는 사례가 많아진 것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현재 큰 규모로 성장한 IT 스타트업의 
성 비위 징계 사례들 중
참고할 만한 것들이 있는데요.
 
한 대형 게임 개발사의 팀장급 인사는
식사 중 성희롱으로 간주될 만한
저속한 발언을 해서 해고 당했고요.
 
한 대형 이커머스 기업도
성 비위를 저지른 영업 담당 리더를
해고한 바 있습니다.
 
해당 기업의 대표는 당시
그 직원의 업무 능력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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