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를 만들며 운명론자가 되어버렸다
2023/01/26
안녕하세요! 오늘의 에디터 식스틴입니다.
이번 달 한국의 날씨는 변덕스러웠다고 들었습니다. 얼마 전까지 따뜻한 날씨가 이어졌지만 설 즈음부터는 매서운 추위가 예정되어 있다고 하죠? 저는 1월 절반 정도를 일본 도쿄에서 보냈습니다. 영화 촬영으로 1월 4일부터 16일까지 도쿄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매일 아침부터 밤까지 이어진 촬영으로 한국에 돌아오자마자 정신 못 차리고 하루 종일 침대에서 보냈습니다. 이제 정신을 차리고 레터를 써보려고 합니다.
오늘은 도쿄에서의 12일간의 프로젝트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어보려고 합니다.
🎬 계획될 수 없음을 인지하는 자세
도쿄에서 12일간 진행된 프로젝트는 동아시아 현대무용수에 대한 다큐멘터리 영화의 일환입니다. 일본의 현대무용수 시모지마 레이사와 그녀가 만든 무용단체 ‘KEDAGORO(케다고로)’의 무용극 <Because Kazcause>가 만들어지고 도쿄 메트로폴리탄극장에서 선보이는 과정을 담았죠. 그렇다면 이 다큐멘터리는 어디서 어떻게 계획된 것일까요?https://www.youtube.com/watch?v=T1DIgxhYMoU 돌이켜보면 정말 운명적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시모지마 레이사를 만난 것은 2020년이었죠. 벌써 3년이 되었군요. 2020년 연말 우연한 기회에 예술의 전당에서 진행되었던 국립 현대무용단이 기획한 무용극 <우리가족출입금지>라는 작품을 보게 되었습니다.
<우리가족출입금지>는 가족이라는 주제로 아시아의 현재를 조망하는 무용 프로젝트입니다. 안무가 이미경, 시모지마 레이사, 퀵쉬분이 참여했고, 총 세 작품이 선보여졌습니다. 시모지마 레이사의...
미디어 산업을 통해 세상을 읽습니다.
휘발되지 않는 인사이트를 담아 매주 2회 화요일과 목요일 오전에 찾아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