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공간의 운영 형태, 직영과 운영

김민호
김민호 · 청년 공간에 관심이 많은 활동가.
2022/11/26
청년 공간의 운영 형태는 크게 직영, 위탁으로 나눌 수 있다.

직영은 행정에서 직접 운영을 하는 것이다.

공무원들이 직접 공간의 운영을 챙기는 형태인데 온전한 형태의 직영은 없다고 보는 편이 좋다. 

왜냐하면 새로운 사업을 하기 위해선 인력이 추가로 충원 되어야 하는데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공무원 정원의 한계까지 운용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인력을 충원해 일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래서 담당 부서의 공무원을 차출해 기존 업무 + 공간의 운영을 맡기는 형태가 많아 온전히 그 공간을 관리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래서 보통 1-2인의 담당자를 두고 세부 프로그램의 운영은 용역 업체를 찾아 맡기는 경우가 많다. 

이용하는 청년의 관점에서 직영의 장점은 속도감과 안정감이다. 사업을 진행함에 있어 의사결정 구조가 비교적 단순하기 때문에 조금은 더 속도감 있게 무언가 할 수 있다. 또한 운영사가 변경되는 경우가 없기 때문에 정말 큰 문제가 일어나지 않는 이상 기존의 운영에서 크게 달라질 것이 없다. 

단점이라면 바로 전 장점이라고 말한 것이 무색하게 운영의 불안정성을 들 수 있다. 운영사가 변경되진 않지만 공무원의 특성상 순환보직을 하기 때문에 담당자가 변경되면서 사업의 많은 부분이 변경될 수 있고 4년마다 있을 선거의 영향을 받게 될 수도있다. 그러나 직영의 가장 큰 문제는 따로 있는데 바로 전문성의 부재이다. 

지금까지 만난 공무원들 중 청년 정책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는 분들이 많이 없었다. 청년 공간이 왜 필요한지 모르는 것 같은 이들도 있었고 심지어 왜 청년을 지원해야 하는지 모르는 것 같은 이들도 있었다. 그런 이들이 담당자라면 온전한 청년 정책이 이루어질리 만무하다. 

복지에 있어 전문성은 정말 중요한데 예를 들자면 휠체어를 타는 이들을 위한 복지 정책을 만든다고 할 때 전문성이 부족한 이들이 계획을 하면 경사로는 만들지만 그 경사가 너무 급하거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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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공간으로 기능하는 청년공간을 만들고 싶어 노력하고 있습니다. <좋은 퍼실리테이터가 되고 싶은 사람을 위해 이정표가 되고 싶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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