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사회] 정의란 무엇인가 - 나에게로의 초대

평범한 직장인 · 엔지니어
2023/02/19
인간은 평등해야 하는가?

사람을 죽이면 왜 안될까요?

초등학생 시절 방구석에 앉아서 여러 생각을 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 시절 많이 생각한 것은 당연한 것들에 대한 반론입니다. 사람을 죽이면 안 되는 것은 이 사회에 당연한 진리입니다. 하지만 전쟁 때는 사람을 죽이는 것을 미덕으로 여깁니다. 전쟁 영화를 보면 자신의 가족이 적을 잘 죽여서 전쟁에서 무사히 살아 돌아올 것을 바라며 기도를 합니다. 적에게도 분명 가족이 있을 텐데요. 신은 분명히 사람을 죽이면 안 된다고 할 텐데요. 심지어 사람을 잘 죽인 사람이 영웅이 되는 것이 이상했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이 정도의 짧은 의문에 그쳤던 것 같지만, 이후 이런 식으로 계속 우리가 당연하다고 믿고 있는 것을 꼬리를 물고 의문을 던져 보다 보니 이런 결론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절대적인 정의는 없는 것 같다.

제가 모든 정의를 생각해보지 못하였기 때문에 확신할 수는 없지만 절대적인 정의를 찾는 것이 매우 어려운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어찌 보면 많은 사람들이 서로 이해하지 못하여 비난을 할 때를 보면, 각자 다른 기준의 정의관이 충돌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것을 보며 자신의 정의를 절대적이라 생각하는 것은 오히려 위험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각자의 정의에 따라 살게 되면 서로에게 큰 피해를 주며 혼란스러운 사회가 될 것입니다. 사기를 당한 사람이 바보라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을 제재하지 않는다면 많은 사람들이 큰 피해를 입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 하에 자유를 주는 것이 옳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인간은 누구나 서로에게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영향을 주며 살 수밖에 없기 때문에 어느 정도까지가 피해를 주지 않는 것인지를 정의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때문에 찾은 타협점이 법률이나 도덕 같습니다. 특히 현대 사회에서는 도덕보다는 법률에 더 많이 의지를 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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