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와 출판생태계의 변화 전망

류영호
류영호 · 책방사람
2023/05/23
최근 미국의 인공지능 연구소인 오픈AI(OpenAI)가 개발한 ‘챗GPT(ChatGPT)’의 열풍이 심상치 않다. 연일 국내외 테크 뉴스와 소셜미디어 공간에는 프로토타입 대화형 인공지능 챗봇인 챗GPT의 다양한 활용 사례와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물론 챗GPT를 주제로 한 각종 도서 출간과 학술 연구도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 다른 챗봇들과 다르게 챗GPT는 주고받은 대화와 대화의 문맥을 기억할 수 있으며, 특정 보고서나 실제로 작동하는 파이썬 코드를 비롯한 인간과 같은 상세하고 논리적인 글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챗GPT의 등장은 인공지능에 대한 이해와 비즈니스로의 확장에 대해 큰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챗GPT는 생성형 인공지능 모델로 인터넷에 공개된 대규모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계학습을 통해 사전 훈련된 변환기(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를 사용하는 모델을 말한다. 인간의 언어로 필요한 내용을 입력하면 텍스트의 유형에 상관없이 결과를 자동으로 생성한다. 그렇기 때문에 생성형 인공지능 모델을 의미하는 ‘GPT’에 채팅처럼 대화 구조로 만들어져서 챗(Chat)이 더해졌다. 궁금한 내용을 입력하면 챗GPT는 단순 검색 결과보다 더 완성된 결과물을 쉽고 빠르게 대화형으로 알려주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챗GPT는 2022년 12월 출시 이후 5일 만에 사용자 수 100만 명을 돌파했고, 2023년 1월에 월간 활성 사용자수(MAU) 1억 명을 달성하면서 역대 가장 빠르게 성장한 인터넷 서비스로 평가받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는 오픈AI와 10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고 오피스(Office)와 검색엔진 빙(Bing)에 챗GPT를 탑재하기로 했다. 검색 분야에서 새로운 경쟁 상대를 만난 구글(Google)은 자체 챗봇으로 인공지능 람다(LaMDA) 기반의 ‘바드(Bard)’의 성능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구글의 CEO 순다르 피차이(Sundar Pichai)는 “인류에게 인공지능은 전기나 불보다 더 중요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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