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나의 관심사 3 - 나이 먹음

여울 · 어쩌다 보니 아직도 일하고 있다
2021/11/29
나는 사회 생활을 일찍 시작했다.
대학 졸업 전에 회사에 입사했으니 빨리 그리고 오래도 했다. 
그래서 그런지 항상 조직에서 막내였다. 
전 조직 막내에서 부터 팀내 막내까지 두루~ 길게~ 거쳤다. 
그래서 그런지 회사를 그만 둘때까지 나이 지긋하신 분들 사이에서 근무했고
종종 아직도 어린 줄 안다고 핀잔을 듣곤 했다. 

그러다 회사를 나오고 보니
핸드폰 앱에서 기능 하나를 찾아 헤매면서
아이가 쓰는 줄임말을 못 알아 들으면서
스터디 모임의 막내와 나 사이에  띠동갑을 훌쩍 넘긴 나이 차가 존재한다는 것을 계산해 보면서
나는 참 나이를 많이 먹었구나 하고 깨닫게 되었다.

물론 몇해 전부터 보고 싶지 않으나 자꾸 보이는 
거울 속의 흰머리 한 두가닥을  보면서 내 나이를 실감하곤 했었지만
다른 차원에 존재하던 20대의 청춘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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