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선 결과를 보며 한 마디

김선태 · 동화를 쓰는 작가 신문논설도 썼음
2022/03/11
제20대 대선 결과를 보며 한 마디 
   
그 말썽 많았던 20대 대통령선거가 끝나고 야당의 후보가 당선을 확정지었다. 대선의 선거운동 기간 내내 네거티브와 “정권교체” “대장동”만 외치던 후보가 당선 되다니 도무지 국민들의 마음을 읽을 수가 없다.
적어도 대선 후보라면 이 나라를 어떻게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그것을 어떻게 실천하여 갈 것인지를 국민들 앞에 ㅈ베시하고 그 국정운영 계획을 심판 받아야 맞는 것이다. 그런데 이번 선거에서는 구체적인 국정운영에 대한 비전을 전혀 제시하지 못한(않은 것이 아님) 후보가 당선 되었다는 것은 일꾼이 무엇을 할 수 있는 지도 모르고 전문성이 필요한 기술자로 채용을 한 것과 다를 바 없다. 이런 경우가 있는가? 요리사를 뽑아야 하는데 경호원을 뽑아 놓으면 그가 요리를 하는 일에 책임을 다할 수 있겠는가?
이런 결과를 우리는 지금 경험하고 있는 셈이다. 물론 대통령 후보이니까 나름의 계획과 진영이 있겠지만, 적어도 국민들에게 무엇으로 어떻게 정치를 하겠다는 약속을 하여야 하는 게 원칙이었다.
하지만 그는 토론에서 조차 자신의 국정 운영 계획보다는 네거티브만을 내세우면서 정치판을 흐려 놓았었다. 네거티브라면 바로 자신에게 씌워진 본부장 비리 의혹은 더 차고 넘쳐서 종일 떠들어도 모자랄 지경인 사람이 남의 흠집만을 잡고 늘어지는 모습이 안타까울 뿐이었다.
   
그런데 우리 국민들은 그런 그의 거짓 선동에 속아 넘어갔다. 아니 그런 말에 환호하고,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었다. 그들은 독제자 히틀러를 권좌에 밀어 올린 나치의 선전부장 괴벨스의 망령을 보는 듯한 모습이었다. 분명 말도 안 되는 소릴 하고 있는데도, “말은 분명하게 잘 하지 않았어. 그만 되지 뭐”라고 칭찬을 하고 지지를 보내는 사람들은 도무지 우리 대한민국의 국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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