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비 지원은 되고, 팩스는 안됩니다.
나는 사회복지를 전공하고 취업하여 올해로 22년차 된 사회복지사이다. 사회복지관, 연구소, 자활지원센터, 아동복지단체 등 다양한 사회복지 현장에서 일했고, 최근에는 아동을 지원하는 사회복지법인에서 사무국장으로 일하고 있다. 일하고 있는 직장에서의 이직을 고민한 적은 많아도 "사회복지"라는 일 자체를 선택한 것에는 늘 자긍심이 있었다. 나에게 잘 맞는 일이고 보람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 가끔 대학생들이나 후배들에게 사회복지라는 직업을 자랑스럽게 추천하곤 한다. 얼마전 어떤 책에서 읽으니 "일하는 것 자체가 보상이 되는 일"이라는 것이 있다고 한다. 돈이나 명예, 어떤 다른 보상이 없어도 그 일을 하는 것 자체가 보상이 되는 일. 그게 나는 사회복지일이라고 늘 생각해왔다.
사회복지 일을 하면서 수많은 사회복지사를 만났고 함께 일했다. 그런데 얼마전, 내가 이용자 입장이 되어 사회복지사를 만나는 일이 시작되었다. 이런 입장의 변화는 사회복지사를 바라보는 나의 시선에 큰 충격을 주었다.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해왔던 사회복지, 그리고 사회복지 현장이 입장과 위치를 바꾸니 이렇게 다르게 다가오는구나. 어떤 때는 너무 고맙고 어떤 때는 너무 열받는. 그 모습이 분명 나의 모습이었을텐데 말이다.
그 시작은 이렇다.
어느 날 내가 다니는 교회에 한 청년이 찾아왔다. 원래 교회 행사가 있으면 종종 오던 장애인단체 청년이었는데 임신을 한 것이다. 그 청년은 시설에서 자라 연고자(가족)가 전혀 없고, 현재는 시설에서 자립해서 지역사회에서 독립해서 살고 있는 상황이라 교회가 좀 도와주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오게 된 것이었다.
나서지 않고 조용히 있고 싶었으나 이런 저런 아는 척을 하다가 결국은 그 청년의 지원을 내가 담당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나는 지역사회에서 혼자 아이를...
사회복지 일을 하면서 수많은 사회복지사를 만났고 함께 일했다. 그런데 얼마전, 내가 이용자 입장이 되어 사회복지사를 만나는 일이 시작되었다. 이런 입장의 변화는 사회복지사를 바라보는 나의 시선에 큰 충격을 주었다.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해왔던 사회복지, 그리고 사회복지 현장이 입장과 위치를 바꾸니 이렇게 다르게 다가오는구나. 어떤 때는 너무 고맙고 어떤 때는 너무 열받는. 그 모습이 분명 나의 모습이었을텐데 말이다.
그 시작은 이렇다.
어느 날 내가 다니는 교회에 한 청년이 찾아왔다. 원래 교회 행사가 있으면 종종 오던 장애인단체 청년이었는데 임신을 한 것이다. 그 청년은 시설에서 자라 연고자(가족)가 전혀 없고, 현재는 시설에서 자립해서 지역사회에서 독립해서 살고 있는 상황이라 교회가 좀 도와주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오게 된 것이었다.
나서지 않고 조용히 있고 싶었으나 이런 저런 아는 척을 하다가 결국은 그 청년의 지원을 내가 담당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나는 지역사회에서 혼자 아이를...
대부분의 정책이 그렇겠지만 소프트웨어 보다는 하드웨어 자체를 고쳐야 한다
근본적인 대책이 없이 그때 그때 떼우는 식의 정책은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 하는데는 전혀 도움이 안된다
쩝 씁쓸하네요.. 의료사회복지사의 시스템에는 사례관리가 없는것인지 고작 팩스인데... 찾아준게 고맙기도 하면서도 씁쓸함을 지울수가 없네요.
요즘 <낭만닥터 김사부>를 보고 있는데 환자가 필요한 의사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교훈을 준다. 사회복지사도 마찬가지겠지.
대부분의 정책이 그렇겠지만 소프트웨어 보다는 하드웨어 자체를 고쳐야 한다
근본적인 대책이 없이 그때 그때 떼우는 식의 정책은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 하는데는 전혀 도움이 안된다
쩝 씁쓸하네요.. 의료사회복지사의 시스템에는 사례관리가 없는것인지 고작 팩스인데... 찾아준게 고맙기도 하면서도 씁쓸함을 지울수가 없네요.
요즘 <낭만닥터 김사부>를 보고 있는데 환자가 필요한 의사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교훈을 준다. 사회복지사도 마찬가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