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의 미래는 설국열차일까, 매드맥스일까
우리는 매일 이동 경로를 선택하고 그 과정에서 다양한 교통 수단을 선택한다. 과거에는 지도를 펼쳤지만, 지금은 휴대전화에 깔린 어플에서 목적지를 입력해 이동 경로와 경로에 따른 이동 수단을 선택한다.
시민 이동을 다루는데 왜 시민 참여가 저조할까. 관료나 정치인에게 맡겨둘 수 없으니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판단해야 한다. 엄밀한 근거를 만들기 위한 방법과 전문가가 필요하다. 정치인과 지방정부는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하는 편법을 쓴다. <시민교통>을 설계할 때 무엇을 기본으로 삼아야 할까. 비용절감법을 흔히 사용하지만 소비자 효용법이라는 것이 있다. 시민이 전문가가 될 필요는 없지만 전문가가 뭔 소리 하는지 이해할 정도는 되어야 한다.
점점 늘어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는 괜찮은 것인가. 자본주의 시민들은 GTX를 집값과 연결한다. 무엇보다 부동산 투자인지 투기인지 구분안되는 바람을 부추기는 부동산 업자들이 불지르고 정치인들이 부채질을 해댄다. 예전엔 집 구할 때 복덕방(福德房)을 찾았다. 복과 덕이 있는 방이라는 낭만이 깃든 이름은 자본주의적 시장원리에 따라 '공인중개사'로 간판을 바꾸기 시작했고 그만큼 투자와 투기가 늘어 조물주 아래 건물주들의 수탈과 집에 시달리는 청년도 늘었다.
GTX에 대한 논란엔 다양한 것이 등장한다. 인류 최고의 발명품은 도시인가. 어떤 이는 도시를 자본주의 상징으로 받아들이고 다른 이는 도시로 모이는 것이 효율적이라 한다. 전국 각지를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것은 에너지 운송과 물류와 인간의 이동을 위해 그만큼 파헤치고 탄소를 배설하는 낭비 시스템이다.
그럼 지방소멸은 어쩔 건데. '묵은 별빛' 만큼 묵은 레퍼토리다. 지금 보는 별빛은 수백 수천 수억년 전 별이 낸 빛이 이제야 우리 눈에 도달한 것이다. 무동골 지나 구로공단에 취업한 누이들이 남쪽 작은 섬을 떠나던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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