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관점에서 보는 컬리 3개월 연속 흑자 행보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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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1
출처 : 컬리
컬리의 흑자 행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최근 2월까지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월간 흑자를 이어가고 있는 것인데요. 오는 27일 열리는 컬리 주주총회 소집통지서에 따르면 컬리의 2023년 영업손실은 2022년(2334억원) 대비 38.4% 개선한 1436억원으로 예상되며, 동기간 매출은 2조773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증가했습니다.

업계 혹자는 이를 보고 컬리의 비용 절감보다 ‘매출 정체’가 걱정된다고 평가하기도 했으며, 이는 분명 수긍할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비용 절감은 이익을 만들 수 있는 방편 중 하나이지만, 이 때문에 성장이 멈춰버린다면 컬리가 지금까지 받은 1조원에 달하는 투자금액을 합리화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IPO에 앞서 더 높은 기업가치를 책정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컬리의 계속 성장을 증명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분명히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하더라도 컬리는 위험 신호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와이즈앱에 따르면 컬리의 추정 결제금액은 2023년 1분기, 2분기 각각 전년 대비 3.8%, 4.4% 역성장하고 있었는데요. 헌데 2023년 3분기에는 전년 대비 4.3%의 성장률을 회복했고요. 4분기에는 무려 26.2%의 결제금액 성장률을 만들었습니다. 컬리에 따르면 첫 번째 EBITDA 월간 흑자 전환을 이룩한 2023년 12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5%의 거래액 성장을 만들었고요.

요컨대 최근 추이를 종합하면 컬리는 비용 절감은 물론 매출 상승까지 동시에 만들어내면서 EBITDA 흑자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물론 컬리가 EBITDA 흑자를 달성한 12월부터 2월까지가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설날 등 이벤트가 모인 대표적인 식품 커머스 업계의 성수기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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