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에 대한 설레임 VS 두려움

자기오프너 · 마라톤하는 상담심리사 & 글쓰는 사람
2023/04/18
이제부터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달리기를 해야 합니다. 화요일은 비가 와 운동장을 달리지 못했지만 오늘은 하늘도 화창하고, 5시 칼퇴를 하지 못하는 날들이 많아 달리기 복장으로 갈아입고, 일단 운동장으로 나갔습니다. 운동을 하고 땀범벅이 되어 사무실에 다시 들어가 일해야 하는 현실은 좀 막막하고, 찝찝하지만 그래도 달리기를 하러 나가는 목요일이 되니 오후부터 살짝 설렙니다.

사실 아주 오래 전에 이런저런 준비 없 헬스장 등록하고, 트레이드 밀을 달렸던 적이 있습니다. 2-3일 열심히 걷고, 달리고를 반복했는데 무릎이 아파지 겁니다. 괜찮아지면 다시 시작해야지 하고 기다리는데 계속 아파 정형외과에 갔더니 무릎에 염증이 생겼다며 심한 운동을 했는지 물으셨습니다. 와 진짜 무릎 너무 하찮다, 겨우 20~30분 뛴 게 다일 텐데 이건 뭐지 싶어 3달 등록했던 헬스장에 걷기나 자전거를 돌리러 10일도 나가지 못한 채 제 인생에서 달리기 시도는 퇴장을 했습니다. 그때는 발목도 붓고, 무릎도 염증이 생겨 달리기는 두려움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래서 건널목에서 다들 뛰기 시작할 때도 저는 절대 뛰지 않았습니다. 그랬던 달리기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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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오프너(self-opener) 나와 다른 이들의 자기를 열어갈 수 있도록 돕는 상담사가 되고 싶습니다. 여성운동, 사회복지, 글쓰기를 거쳐 지금은 서촌에 있는 상담센터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친족성폭력 공소시효폐지를 위한 모임 공폐단단 활동가. bodrao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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