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2일째 끓는 바다, 통신 재개 희망 보인 보이저 1호 [이 주의 과학]

윤신영
윤신영 인증된 계정 · alookso 에디터
2024/03/21
극지 제외 전 세계 해수면 평균 온도를 1981년 이후 연도 별 날짜 별로 표시한 그래프입니다. 3월 19일까지 반영했습니다. 372일째 해당일 역대 최고 수온을 기록중이죠. 군청색이 지난해입니다. 겨울-봄 지난 최고 기록을 세운 2016년(핑크)를 넘어선 게 지난해 3월 13일입니다. 이후 하루도 빠지지 않고 해당일 역대 최고 기록을 다시 썼습니다. 데이터 NOAA/메인대, 그래픽 윤신영 alookso 에디터
에디터가 가볍게 공유하는 최근 과학 소식입니다. KBS라디오 ‘뉴스레터K’에서 2주에 한 번 잠깐씩 과학 소식을 전하게 됐는데, 원고 쓴 게 아까워서(...) 얼룩소에도 재정리해 공유합니다. 원본 뉴스는 아래에서 보실 수 있어요(1시간 26분쯤에 나옵니다).

첫 번째 소식: 바다가 끓고 있다?

첫 번째 이야기는 바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얼룩소를 꾸준히 들어온 분에게는 익숙한, 해수면 온도 이야기죠. 아직 겨울의 찬 기운이 채 가시지 않은 초봄이지만, 바다는 이미 펄펄 끓고 있거든요. 무려 1년 이상, 역대 가장 높은 수온을 기록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지구온난화와 이상기후현상 때문에 전 지구 바다가 이전 어느 해보다 뜨겁게 달궈진 상태입니다. 저는 매일 기후 데이터를 직접 분석하면서 지구 기온과 수온 변화를 확인하고 있는데요. 바로 이틀 전인 3월 19일까지 지구는 372일째, 해당일 역대 최고 수온 기록을 경신 중입니다. 이 말은, 지난 3월 19일이 인류가 관측한 모든 해의 3월 19일보다 따뜻했다는 뜻이죠. 

이런 날이 무려 1년 하고도 일주일 동안,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계속 이어졌습니다. 인류가 수온을 관측하기 시작한 이후 처음 겪는 일입니다. 많은 학자들은 지난 1년이 인류가 탄생한 이후 바다가 가장 따뜻했던 ...
윤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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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한국에서 기자상을 수상한 과학전문기자입니다. 과학잡지·일간지의 과학담당과 편집장을 거쳤습니다. '사라져 가는 것들의 안부를 묻다' '인류의 기원(공저)' 등을 썼고 '스마트 브레비티' '화석맨' '왜 맛있을까' '사소한 것들의 과학' '빌트' 등을 번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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