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주신 내용에 공감합니다. 그런데 그래프를 보면 인구당 배출량 세계 5위라는 것이 잘 와닿지 않습니다. 비전공자이면서 소비자의 입장에서 그래프를 살펴보면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은 '아 나의 잘못은 별로 없구나'였습니다. 인규 규모대비 굉장히 에너지 소비국에 살고 있으면서 인당 에너지 소비에 대한 책임감을 느껴야 하는데 왜 이런 생각이 들었는지 고민해 봤어요.

올려주신 그래프 중에 국가 온실가스 감축계획 연도별 이정표가 있습니다. 배출 부문을 막대그래프로 쉽게 볼 수 있어요. 가장 눈에 들어오는 부분은 에너지 산업, 제조/건설, 수송입니다. 이 자료만 보면 개인이 감당해야 할 부분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에너지 산업이 온실가스 배출을 한 최종 목적이 소비자라고 생각되는데 직접적인 배출만 나와있지 배출의 목적에 따른 구분이 명확하지 않아요. 제조/건설도 마찬가지입니다. 온실가스 배출을 왜 해야 하는지를 바탕으로 최종 소비자 측면에서 그래프가 그려졌다면 피부로 와닿는 그래프가 되지 않았을까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