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의 독서할 결심: '잘' 읽는 법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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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4
안녕하세요. 에디터 찬비입니다.

설도, 입춘도 지나 빼박 새해가 시작된 지금, 여러분은 올해 어떤 다짐으로 새해를 시작하셨나요? 전 매해 제 나이만큼 책을 읽겠다고 결심하고 매해 실패하곤 하는데요, 올해는 조금 다른 다짐을 추가해봤어요. 책에 열심히 느낌을 메모하고 밑줄도 치면서 책을 더럽게, 하지만 좀 더 능동적으로 읽겠다고요.

마침 제 결심과 비슷한 시기와 출간된 언어학자 나오미 배런의 책 ⟪다시, 어떻게 읽을 것인가⟫에서도 비슷한 이야기가 있는 거예요. 새해엔 책을 더 읽기로 결심하신 분들께, 오늘은 '읽기'에 대해, 그 중에서도 어떻게 읽으면 왜 더 좋을지에 대해 이야기해봅니다.



📚 언어학자의 세 가지 조언 

(출처: Unsplash)
2년 전 ‘긴 텍스트가 한없이 부담스런 당신에게'라는 제목으로 문해력 관련 레터를 보내드린 적이 있어요. 이 레터에서 저는 매리언 울프의 ⟪다시, 책으로⟫와 김성우, 엄기호의 ⟪유튜브는 책을 집어삼킬 것인가⟫ 등을 인용하면서 문해력의 정의와 다시 읽기 시작하려면 어떻게 해야할지 적었습니다. 매리언 울프는 책에서 ‘깊이 읽기'를 강조했는데요, 읽으면서 새로운 정보를 얻는 것뿐 아니라 추론과 비판적 분석을 할 수 있게 된다고 이야기했죠. 당시 EBS에서 방영했던 ⟪당신의 문해력⟫이 화제가 되면서 많은 분이 공감의 말씀을 전해주셨었는데요, 오늘의 레터는 이 레터의 속편쯤 되겠네요.

매리언 울프의 ⟪다시, 책으로⟫의 뒷부분에서 아이들에게 ‘양손잡이 읽기 뇌'를 만들어야 한다고 이야기해요. 이제 스크린으로도 많은 텍스트를 읽을 아이들을 위해 종이책과 함께 디지털 텍스트도 잘 읽을 수 있도록 학습시켜야 한다고요. 그리고 오늘 다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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