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쌉싸름한 나의 공익활동에 대하여

재단법인 청년재단
재단법인 청년재단 · 청년발전을 위한 비영리 공익법인입니다
2022/04/22
“내가 하고 싶었던 건...”
‘공짜 점심은 없다’. 경제학과 1학년 학생이었던 나는 경제학의 제1원칙에 대해 반감을 갖고 있었다. 모든 선택에는 대가가 따른다는 기본적인 경제이론을 설명하는 말이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감정까지 비용으로 계산해버리는 각박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학부 시절 동안 “난 자본주의가 별로야...”라는 말을 하고 다녔고, 주변에서는 “그렇다고 사회주의는 아니지”라며 ‘자본주의 vs 사회주의’에 대해 얘기를 하곤 했었다. “왜 경제체제는 두 가지밖에 없는 거야” 라는 질문이 나를 제3섹터로 이끌었다.

처음에는 제3섹터가 뭔지도 몰랐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불어닥치면서 사회 곳곳에서 공동체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열심히 떠들었고 그런 일을 하는 모습들을 따라 동경심으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최소비용, 최대효과’ 를 거스르며 일을 할 수 있는 직업은 많지 않아 보였고 그때만 하더라도 NGO에서 일하고 싶다는 것은 ‘좋은’ 장래희망, 꿈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분위기였던 것 같다. 길어지는 취준 생활과 계속되는 서류탈락 속에서 유일하게 서류를 통과했던 곳은 국제구호 NGO였다.
부모님은 은근히 실망한 기색을 보이며 더 노력해보라며 남들이 모두 인정하는 ‘좋은 대학, 안정된 일자리’의 퀘스트를 당신의 자식이 이루기를 바랬다. 하지만 나는 ‘선한 영향력’을 세상에 미치면서 ‘긍정적 사회변화’ 를 만들어내는, 그런 직업을 갖고 싶었다.
달콤쌉싸름한 나의 공익활동에 대하여
“공익활동이 뭐길래”
내가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얘기할 때면 주변에서 ‘너무 이상적이다, 돈도 못 벌고, 직업의 안정성도 떨어진다.’ 며 걱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그게 부끄러운 때도 있었다. 내가 아직 세상을 너무 몰라서 그러는 건가, 아직 세상을 아름답게만 보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힘든 취준을 견딘 후 대기업에 들어가고 공무원이 되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면서 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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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 청년재단은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과 지원영역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2015년 10월에 설립된 비영리 공익법인입니다. 청년재단은 청년지원 특화기관으로 시급하고 절박한 청년 문제 해결을 위해 국민들이 기부하신 기부금을 활용하여 다양한 공익사업을 펼쳐 나가고 있습니다. 청년정책 환경변화에 따라 청년 일자리 뿐만 아니라 청년의 삶 전반에서 사회적, 경제적 발전을 위한 공익활동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청년의 목소리를 사회로 발신하는 공론장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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