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송이
백송이 · 상식적인 세상을 꿈꾼다
2022/02/27

얼마 전에 「스웨덴의 저녁은 오후 4시에 시작된다」는 제목의 책을 읽은 일이 있습니다.

한국인 복지 전문가가 스웨덴에서 직접 살면서 체험한 내용을 담은 책으로 우리의 실생활과도 매우 밀접한 정책 내용을 담고 있네요. 이 가운데 가장 인상 깊게 읽었던 부분은 ‘누구나 아이를 키울 권리가 있다’라는 주제의 장으로 육아 문제를 다룬 부분입니다. 


정책은 문화를 바꿀 수 있다는 내용과 무상보육이 아닌 보편보육을 하는 정책이 정치적인 수단으로 전락하는 현실을 비판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성평등 역시도 남녀 모두를 위한 정책으로 돌봄이 의무가 아닌 권리가 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특히 육아 문제 가운데서도 부모의 육아휴직 문제를 다루고 있는데, 이 제도가 가장 처음 만들어진 곳이 바로 스웨덴입니다. 1974년에 처음 시작되었고, 1980년대가 되어서야 많은 국가로 도입되었는데, 이것은 부모가 자녀를 키우기 위한 의무가 아니라 권리의 문제를 다룬 것이라고 합니다. 스웨덴의 라테파파가 대세를 이루게 된 것 또한 스웨덴의 돌봄 문화가 정착되면서 이 돌봄의 주체가 다름 아닌 아빠가 되어야 한다는 것과 아버지의 권리를 주장했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처럼 전통적인 문화의 영향으로  엄마에게만 떠넘기는 돌봄이 아니라 남성 자신의 문제로 인식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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