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디리, 서울극장, 단성사... 옛날 극장, 좋아하세요?

연키
연키 · 동물 해방을 꿈꾸는 초식 동물
2021/11/08
저는 이십대 후반으로,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가로 지르며 살아온 세대예요. 초등학생에서 고등학생으로 성장하며, 저의 음악 감상 기기는 '카세트 테이프 - CD 플레이어 - MP3 - 스마트폰'으로 변화했습니다. 어린 시절 사용했던 디스켓은 USB로 대체되었고, 유선 헤드셋은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바뀌었죠. 이제는 너무나 빠른 기술의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입니다.

주변 사람들은 이런 유행을 따라가기도 벅찬데, 저는 오늘날에도 시대를 역행하며 아날로그를 좇고 있습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 시대의 경계를 모두 누리며(?) 살아온 덕분인지, '완전한' 디지털 세대와는 다르게 아날로그에 대한 추억이 진하게 남아있거든요. 여행 갈 때는 화면이 지지직거리는 옛날 캠코더를 가져가고, 썼다 벗기 힘든 커다란 헤드셋을 사용합니다. 불편하지만, 그 불편함이 묘하게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느낌을 좋아한달까...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일주일에 한번 돼지를 돌보는 초식 동물. 동물 해방을 꿈꿔요. 채식, 기후위기 토픽 지박령 👻
67
팔로워 245
팔로잉 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