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일보>, 송 기자는 대통령 전용기를 탔을까?

악당의 대변인
악당의 대변인 · 안녕하세요
2022/12/18
예스24
   
“법 위반이 명확하다고 대통령실에 실토함. 법 위반 중 악질 케이스. 내부적으로 후보직 사퇴까지 논의됐었음. 그런데 우리 정치부 1톱 기사로 국면이 확 바뀌면서 일사천리로 대법정에 앉게 된 것 … ”
   
<고도일보> 송가을 기자는 대법관 후보자를 통한 보국당(소설 속 야당)의 재판거래 시도는 막았으나, 불법을 저질렀던 후보자가 대법관으로 취임하는 일은 막지 못했다. 송 기자의 보도로 후보자 낙마를 걱정하던 청와대와 다민당(소설 속 여당)은 손도 대지 않고 코를 풀었다. 

같은 언론사의 기민호 기자는 여당 의원을 대상으로 한 지역민의 소주테러가 실은 여당 내 자작극이라는 것을 밝혀내 선거에서 ‘조작 여당’이란 비판을 받게 했다. 기 기자가 그 사실을 보도할 수 있었던 이유는, 재선을 위해 야당 우세 지역에서 후보로 공천 받으려는 여당 의원이 해당 사건을 (꾸미고) 밀고했기 때문이었다. 야당 관계자는 선거의 우세를 점하기 위해 부분적 사실 만을 기자에게 흘려 언론을 전략적으로 이용했다.
   
<민트돔 아래에서: 송가을 정치부 가다>는 정치권에 출입하는 기자의 모습을 적당한 거리에서 다면적으로 볼 수 있는 책이다. 책의 내용은 사회부 기자로 활약했던 송 기자가 국회 출입을 하며 벌어지는 여러 에피소드를 그린 것이다. 국회의원들의 회의를 어떻게든 듣기 위해 회의실벽에 매미처럼 귀를 대는 ‘귀대기’부터, 정치인과의 한 끼 식사를 위해 기자들이 삼삼오오 무리를 이루는 ‘꾸미’ 문화, 국회 보좌진의 내부고발 등. 권력 획득을 위해 오만 가지 협잡이 벌어지는 여의도에서, 특종을 위해 기자가 어떠한 고군분투를 하는지 보여준다.
   
소설에서 송 기자는 여러 성장통을 겪으면서도 기자들의 리그에서 유능함을 발휘한다. 국회 출입 첫날 정치부 기자로서 상황 파악을 잘못해 지각하는 자잘한 실수부터 진심으로 도와주고 싶었던 취재원이 자신의 보도로 자살까지 하는 상황을 만들어내는 바람에 아픔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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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스트라이크 홀서빙하는 사람입니다. 티니핑 트레이너가 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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