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 갈등의 해결방안
전문가들은 취업난과 같은 사회 구조적 문제를 젠더 이슈로 덮으려는 정치권이 빚어낸 비극이라고 진단한다.
정미경 전북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는 “경쟁이 치열해진 구조적 불평등 속에서 20대 남성들이 힘듦과 불만을 쏟을 대상이 필요했고, 그게 여성이었을 것”이라며 “이러한 불안과 분노를 정치권이 이용해서 갈등에 기름을 붓고 있다”고 꼬집었다.
지역에서 페미니즘 활동가로 활동중인 어떤분은 “청년들 사이에서 페미 공격은 너무 익숙한 소재가 돼버렸다”며 “젠더갈등을 좁히고 ‘혐오’의 분위기를 없애려면 결국 정치로 풀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테면 여가부 폐지에 대해 무조건 반대, 무조건 찬성이 아닌 각자가 가진 생각을 자유롭게 드러낼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는 것.
“지역이든 수도권이든 결국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