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된 장애청년, 지역사회에서 살아가기!

흥진 · 사회복지, 비영리, NGO
2023/08/24
3. 엄마가 된 장애청년이 지역사회에서 살 수 있는 방법은?
4. 장애 청년이 산후조리 하는 방법
5. 동네언니들

장애청년 지수(가명)가 지역사회로 아이와 함께 나온 것이 올해 3월 말이다. 출산하여 아이와 미혼모 시설에서 생활한지 6개월만이었다. 그때부터 지수를 돕는 교회 멤버들은 온탕과 냉탕을, 천국과 지옥을(주로 지옥을) 수시로 오갔다. 대부분의 시간이 절망이었지만 그 사이에 오아시스 같은 희망들을 만났다. 

  1. 첫번째 희망의 큰 줄기_어린이집
6개월된 아기를 돌봐줄 사람, 기관을 연결하는게 무엇보다 시급했다. 아기를 어린이집을 보내는게 최우선 과제였는데, 엄마가 장애 엄마라고, 심지어 아기도 건강하지 않아 안받아주면 어떻하지가 제일 걱정이었다. 동네 여러 어린이집에 전화를 하고 상담을 갈 때 교회 멤버 중 일명 박과장(이전글 https://alook.so/posts/o7t0wln?utm_source=user-share_BetkQQ 참고)이 동행했다. 지수는 연고자가 아무도 없어 아기 긴급 연락망으로 지수 외에 박과장과 내 연락처를 넣기로 했다. 세 군데 정도 방문을 했을까 마지막에 간 어린이집은 시립 어린이집이었고 지수네 집에서 걸어서 5분 거리 최적의 위치에 있었다. 원장님은 아기와 엄마를 보자마자 설명하지 않아도 모든 상황을 파악하셨다고 한다. 아기에게 최대한 다른 사람의 자극과 케어가 필요하다는 것, 아기가 안전한지 누군가 매일 확인해야 한다는 것, 엄마도 케어가 많이 필요한 상태라는 것. 모든 것을 종합하여 볼 때 어린이집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공감하시고 두말 않고 받아주셨다. 엄청난 총대를 같이 메주는 사람이 생겼다니!! 천군만마를 만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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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 분야에서 20년 넘게 일했고, 일하고 있습니다. 비영리, 시민사회쪽에서도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고 사람들과 함께 하는 일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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