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출신이 미국 실리콘밸리를 지배하는 이유

분석맨
분석맨 · 실리콘밸리에서 일하는 테크 블로거
2023/12/04
월스트리트의 금융을 유대인이 차지하고 있다면, 실리콘밸리 IT는 인도계가 주름잡고 있는 상황이다. 구글의 지주회사인 알파벳은 인도 IIT(인도공과대학) 출신 순다르 피차이(Sundar Pichai)가 이끌고 있다. MS의 사티아 나델라(Satya Narayana Nadella)도 인도계다.

가장 최근에는 2021년 말 파라그 아그라왈(Parag Agrawal)이 트위터(Twitter) CEO에 올랐다. 37세에 불과한 아그라왈은 뉴욕증시 S&P 500 지수에 포함된 주요 기업 CEO 중 가장 어리다. 과연 MS 사티아 나델라처럼 아그라왈도 트위터의 변화를 끌어낼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인공지능(AI) 전문가인 그는 2017년 트위터 CTO로 선임된 후 트위터의 기계학습 수준을 끌어올리는 데 이바지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인도 출신 CEO들


전현직 인도 출신 CEO들은 정말 많다. 과거에 중간 관리자에 다수 포진했던 인도인들은 CEO 영역까지 올라가며 특히, 테크 분야에 엄청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인도 출신이 약진하는 원인은 무엇일까?


인도계가 실리콘밸리의 리더 포지션을 장악해가고 있다. 특히, 미국 IT 기업에서 활약하는 인도계 다수는 미국 태생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기업에서 인도인들의 활약도가 더 두드러지는 이유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분석맨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5가지를 적어본다.  

첫째, 영어가 큰 몫을 한다.


미국에서는 동양과 달리 '문서' 위주의 문화보다 '말하는' 문화가 강하다. 어렸을 때부터 학교에서 발표가 많고, 그룹 프로젝트를 함께 하며 토론도 많이 한다. 직장에서도 리더 위치로 갈수록 말발이 중요해지는데 미국에서 태어나거나 어렸을 때 오지 않으면 영어를 원어민 수준으로 하기가 쉽지 않다.

인도인들은 영어가 공용어라 아주 어렸을 때부터 영어를 사용하여 영어가 유창하다. 반면, 한국, 중국, 일본인들 중에 성인이 되어 영어를 유창하게 하기 위해서는 피나는 노력이 필요하다.


둘째, 고학력 인구수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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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에서 IT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는 블로거. IT·테크 트렌드, 생산성, 글쓰기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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