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출산위)는 10월 5일 '결혼, 출산에 대한 인식 변화와 미디어의 역할'을 주제로 간담회를 열고 저출산 극복을 위한 미디어의 역할에 대해 토론했습니다. 발제자로 나선 국무조정실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유재은 위원은 "결혼과 출산에 대한 막연한 공포를 줄이기 위해 미디어의 부정적 메시지는 줄이고 긍정적 메시지를 자주 노출시킬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하였으며 육아 전문가가 육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모와 아이들을 대상으로 육아법을 코칭 해주는 TV 예능 프로그램인 '요즘육아-금쪽같은 내새끼'와 같은 일부 프로그램들이 결혼과 출산에 부정적인 인식을 줄 수도 있다며 비판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엉뚱한 곳에 화풀이 한다." "핀트를 잘못 잡고 있다." 뻘소리를 하고 있다." 와 같이 잘못된 진단이라는 반응이 있는 한편 "공감한다." "폐지 시켜야 할 방송이다." "결혼하면 X된다는 인식만 심어주는 부정적 자극의 끝판왕이다." 등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거센 비판의 목소리도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저는 '금쪽같은 내새끼'와 같은 육아 솔루션 프로그램이 저출산 문제 책임론에서 희생양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찾기 위해 다양한 관점에서 해당 사안을 들여다보고자 합니다.

 해당 프로그램에서 문제 행동을 보이는 아이(일명 금쪽이)는 일반적으로 우리가 예상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나 다소 극단적인 문제 행동의 양상을 보여주며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심리적인 불편함을 야기하곤 합니다. 이것이 해당 프로그램을 비판하는 사람들이 '결혼과 육아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라는 이야기를 하게 만든 주요인일 겁니다. 물론 아이의 문제 행동을 보여주는 장면만 생각해 봤을 때에는 그러한 의견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육아 솔루션 프로그램의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해당 프로그램의 취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