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15
어떤 세대와 어떤 계층을 제외하거나 혐오하는 게 제1 야당의 선거전략이었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 창피하고 대한민국 국민들의 수준이 어떠한지 강렬하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심지어 당선이 되었죠. 할 말이 없습니다. 다만 정치에 무관심하던 많은 분들이 이번 선거를 계기로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된 건 다행이라 생각합니다(민주당에 선거 후 5일간 10만명의 권리당원이 등록했다죠). 이번 정권이 만들어낼 혐오와 갈라치기의 정치를 막아내는지의 여부가 우리나라의 미래를 결정할 거라 생각합니다.
그런가요. 제가 보기엔 제1야당의 선거전략은 오로지 혐오와 네거티브였습니다. 미국에도 제가 기억하기에 그 두가지를 선거전략으로 내세운 후보가 두 명 있었죠. 아버지 부시와 트럼프..... 한명은 본인의 정치적위기를 손쉽게 타개하고 개인적 재산을 불리기위해 이라크를 지옥으로 만들었고 그 탐욕은 끝내 911을 야기했고... 트럼프는 뭐 길게 말 할 필요가 있을까 싶군요. 혐오와 네거티브는 일반 회사에서도 길게 살아남을 수 없는데 아무리 꿀같은 정책을 내세운들 어찌 대통령의 자리에... 비인부전 부재승덕 非人不傳 不才承德 이라 생각합니다. 프랑스는 혐오와 극우의 르펜을 막기 위해 정치신인에 가깝던 마크롱을 당선시켰습니다. 투표율이 80프로를 넘어가는 프랑스인들이 정책비교를 안했을까요....
아이고.. 그렇다고 대한민국 국민의 수준까지 가는 건 좀 너무한 것 같습니다 ^^;; 이 글에 달린 댓글에도 젠더 갈라치기에도 불구하고 경제정책이 마음에 들어서 뽑았다는 분도 본 것 같구요, 그를 뽑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고 전부 다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다른 것 때문에 뽑았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