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04
복잡계 관련 책은 보이면 무조건 읽는편이다. 윤영수, 채승병의 복잡계 개론, 바라바시의 링크, 제프리웨스트의 스케일, 존 밀러의 전체를 보는 방법, 김범준의 관계의 과학에 이어 만나게 된 매슈잭슨의 휴먼네트워크는 확실히 이 책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무엇보다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사람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복잡계는 보통 물리학자 출신들이 많기에, '물질'로 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입자나 물질, 조금 더 나아가면 개미와 같은 식으로 아주 작고 단순한 행위자들의 관계들로부터 내용을 구성해 나가는 것이 보편적이다.
그런데 이 책은 계속해서 사람 네트워크만을 다룬다. 그만큼 사람 네트워크와 관련된 내용이 풍부하고, 산출물에 집착한다. 경제, 행복, 정보와 같은 사람에게서 측정할 수 있는 네트워크 효과들을 분석 대상으로 열심히 끌어올리는 작업들을 해왔고, 또 그런 연구들을 소개한다. 경제학 베이스로 네트워크 과학에 도전한, 기존 주류 네트워크 과학자들과는 다른 배경은 이 책의 가장 강한 장점이 된다. 사람의 색깔을 진하게 느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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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사람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복잡계는 보통 물리학자 출신들이 많기에, '물질'로 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입자나 물질, 조금 더 나아가면 개미와 같은 식으로 아주 작고 단순한 행위자들의 관계들로부터 내용을 구성해 나가는 것이 보편적이다.
그런데 이 책은 계속해서 사람 네트워크만을 다룬다. 그만큼 사람 네트워크와 관련된 내용이 풍부하고, 산출물에 집착한다. 경제, 행복, 정보와 같은 사람에게서 측정할 수 있는 네트워크 효과들을 분석 대상으로 열심히 끌어올리는 작업들을 해왔고, 또 그런 연구들을 소개한다. 경제학 베이스로 네트워크 과학에 도전한, 기존 주류 네트워크 과학자들과는 다른 배경은 이 책의 가장 강한 장점이 된다. 사람의 색깔을 진하게 느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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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alook.so/assets/hurdle-bg-1799b769f63897f591a4ec02ca099354308b8484ea688c711bd739afa0683c96.png)
저도 작가가 던진 질문이 되게 인상깊더라고요. 느낌표 마구 생김. 지식과 인식 사이의 간극에 대한 설명도 흥미로웠고요. 뻥튀기 뜯어먹는 느낌으로 천천히 생각하며 읽으면 더 많은 것을 가져갈 수 있겠다 싶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