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과 단상

선오
선오 · 글로 쉼을 누리고 싶은 선오입니다.
2022/10/23

아이들은 점점 줄어들고 출산율은 낮아지는 사회라는 사실을 학생들에게 가르치지만 실제로 살아가는 삶 속에선 몸으로느끼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다.

   환절기라 아이는 콧물이 줄줄 나기 시작하고 목소리로 변해서 어찌어찌 주말을 지내고 월요일 퇴근 후에 자주 가는 소아청소년과에 가려고 5시쯤 똑딱 앱을 열었다. 그런데 이미 그 시간에 앱 접수가 막혔다.

   우리 동네가 새로 생긴 아파트들이 많고 어린아이들이 많은 곳이라는 걸 염두에 두더라도 오후 5시에 똑딱 접수가 막힌건 이해가 되지 않아서 전화를 걸었다.

   “OOO 소아청소년과입니다.”
“네, 샘. 접수하려고 똑딱 켰더니 앱 접수는 마감돼서 전화드렸어요. 전화 접수는 될까요?”
“어머님. 저희 6시 반까지 진료인데 지금 50명 대기라 똑딱 막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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