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유치 5개월 만에 회생 절차 밟는 플레이팅, 투자사들은 몰랐을까
2023/12/04
2023년 11월 플레이팅코퍼레이션이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한 지
단 5개월 만에 회생 절차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알려졌습니다.
플레이팅코퍼레이션은
2018년에 설립된
푸드테크 설루션 기업인데요.
구내식당 설치가 어려운
스타트업과 중소, 중견 기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구내식당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사업장 내 작은 공간을
구내식당으로 활용해
식사부터 수거까지 맡는 거죠.
2023년 6월 32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고,
누적 투자금은 93억원입니다.
투자 유치 5개월 만에
기업 회생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다소 충격적이라는
반응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플레이팅 투자사들에게
어떤 일이 벌어졌던 것인지
자세한 내막을 들어봤습니다.
*이번 기사의 법률 자문은
법무법인 미션의 옥다혜 변호사님이
수고해 주셨습니다.
플레이팅코퍼레이션은
왜 위기를 맞았을까
법인은 부채의 총액이
자산의 총액을 초과할 때만
회생 혹은 파산을 요청할 수 있는데요.
자산보다 부채가 많은
채무 초과 상태일 때 가능합니다.
즉, 플레이팅코퍼레이션의 런웨이
(현금 고갈 전 버틸 수 있는 시간)는 끝난 셈이죠.
스타트업 성장 분석 플랫폼인
혁신의숲에 따르면 플레이팅코퍼레이션의
2022년 개별 기준 자산은 92억원,
부채는 39억원입니다.
2023년 6월 말에 32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음에도
회생 신청을 하게 됐다면
그만큼 빠르게 재무 상황이
악화된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앞서 플레이팅코퍼레이션은
2023년 하반기까지 투자를 이어가
총 60억원의 규모로 시리즈 A
투자 유치를 마무리한다고 밝혔는데요.
추가 투자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으면서
상황이 악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플레이팅코퍼레이션이 위기를
맞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실은 저희도 놓친 부분 중 하나인데요.
일을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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