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부진·관치리스크 포스코, ‘철강맨 장인화’ 리더십 시험대
2024/05/09
철강 경쟁력 재건·이차전지 기술 선점 등 급선무…정치리스크·조직안정 숙제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지난해 포스코홀딩스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9.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8.6% 줄었다. 포스코의 주력 사업인 철강 부문이 부진한 영향이다. 포스코의 영업이익은 2조557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감소했다. 2021년에 비해 2년 만에 영업이익이 3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포스코그룹 전반에 위기감이 돌고 있는 배경이다.
장 회장이 지난달 포스코홀딩스 이사회에서 7대 미래혁신 과제를 발표한 것도 이러한 맥락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7대 미래혁신 과제는 ▲철강경쟁력 재건 ▲이차전지소재 시장가치에 부합하는 본원경쟁력 쟁취 및 혁신기술 선점 ▲사업회사 책임경영체제 확립, 신사업 발굴체계 다양화 ▲공정·투명한 거버넌스의 혁신 ▲임직원 윤리의식 제고 및 준법경영 강화 ▲원칙에 기반한 기업 책임 이행 ▲조직·인사쇄신 및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 등이다.
포스코그룹 핵심사업인 철강과 이차전지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선도 소재기업의 위상을 확립한다는 게 골자다. 먼저 철강 분야의 경우 글로벌 공급과잉, 경제 블록화 등 불확실한 경영 여건을 타개하기 위해 원가의 구조적 혁신을 추진하고 수익성 측면에서 철강설비를 효율화해 매년 1조 원 이상의 원가 절감을 목표로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