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교통사고, 그리고 게임 패치

얀코
얀코 · 게임 / 잡담러
2023/11/12
최근에 힘든 일이 좀 있었다. 앞 차가 급정지를 하는 바람에 살면서 처음으로 차 사고를 냈다. 안전거리는 분명히 유지하고 있었는데, 앞 차가 200미터 앞에서 추월했고, 그 후에 터널 앞에서 앞 차는 교통 상황 때문에 급정거. 고속도로여서 속도가 꽤 높았던 탓에 브레이크를 밟았는데도 앞 차 범퍼에 내 차 자국을 남겼다. 그리고 내 차는 앞 범퍼가 약간 찌그러지고 문을 열 때마다 삐그덕 소리가 났다. 앞 차도 급정거 후 내가 앞에서 미는 바람에 그 앞 차 범퍼를 약간 스쳤다. 

다행히 앞 차, 그 앞 차는 감정이 상한 것 같아 보이지는 않았고, 맨 앞 차에 있던 아주머니 두 분과 아이들은 내 차 엔진에서 냄새가 난다며 오히려 나를 걱정했다. 앞으로 어떤 일이 있어도 차를 몰 때 안전거리를 더 유지해야지 싶다가도 끼어드는 차량과 클랙슨을 눌러대는 차량을 보다 보면 그게 참 쉽지가 않다. 주변 눈치를 안 보고 운전하기란 참 어렵다. 

힘든 일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서 간만에 게임 패치 작업을 마쳤다. 좋아했던 게임을 내가 원하는 대로 수정을 하는 건 언제 해도 재밌다. 다만, 어제는 하루 종일 수정했더니 목부터 허리까지 안 아픈데가 없다. 그리고 이런 작업이 몰입은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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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기사를 2012년부터 쓰며 오마이뉴스, 게임 매체, 웹진 등에 다양한 콘텐츠를 기고했습니다. 여러 회사에서 경험한 것, 게임 패치를 만들며 겪은 것, 그리고 세상을 통해 깨달은 것을 잘 버무려 여러분에게 떠먹여 드리겠습니다. 가끔 맛있는 것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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