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vs 빅테크
2023/05/03
다가오는 5월 5일은 101번째 어린이날입니다. 이번 한 주(5월 1일부터 7일까지)는 아동복지법에 따른 어린이주간이기도 하고요.
어거스트의 구독자 여러분은 이 시기에 어린이를 위한 지출을 하셔야 하는 입장인 분들이 많지 않을까 조심스레 짐작해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레터는 어린이와 이들을 둘러싼 빅테크 업계의 이슈에 대해 짚어보려 해요.
🧒 어린이가 온다, ‘알파 세대’라는 이름으로
MZ라는 호칭도 내가 아니라 남을 부르는 것 같은데, 벌써 알파 세대를 대비하라는 목소리가 이곳저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이미 많은 분석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만, 알파 세대는 2010년대 이후 출생한 아이들을 부르는 표현입니다.
디지털 노마드가 아니라 디지털 네이티브로 태어났다는 세대. AI 스피커와는 가족만큼 가깝지만 아날로그 시계를 볼 줄 모르고, 모바일로 매일 영상을 보지만 TV에서 무한도전을 본 적은 없는 세대. 세대로 나누어 복잡해 보이지만 간단히 말해 어린이죠. 이들은 태어나서부터 ‘소비자’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소비자로서의 알파 세대는 그들 자체의 경제력보다 주변의 경제 사정을 조명받습니다. 키즈산업, 키즈테크(에듀테크), 텐포켓 같은 단어들이 이들을 둘러싸고 있어요. 이들은 주변의 모든 어른이 돈을 아낌없이 부어주는, 저출생 시대의 한 줄기 희망이자 미래의 소비자로 기대받고 있습니다.
이통사에서는 어린이 대상 교육 서비스를 강화하고, 금융권에서 청소년 대상 카드와 상품을 출시하며, 이들이 성인이 되기 전 고객으로서의 로열티를 확보하고 싶어 하는 움직임도 일맥상통하죠.
그렇기 때문에 이들은 광고의 중요한 타겟이기도 합니다. 어린이 대상...
미디어 산업을 통해 세상을 읽습니다.
휘발되지 않는 인사이트를 담아 매주 2회 화요일과 목요일 오전에 찾아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