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길을 지나면서 옆에 아저씨께서 가지고 가시던 종이가방이 찢어져서 안에 있던 내용물이 다 쏟아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같이 떨어져 나온 내용물들에 커피가 있었는데, 남은 커피를 넣어가지도 걷다보니 내용물이 종이가방을 적시면서 찢어진 것 같았습니다. 주변에 저랑 제 동생밖에 없어서 얼른 도와드렸고, 어디 행사를 다녀오신 건지 선물용 떡들이랑 커피통이 쏟아진 커피범벅되어있는 것 같아 주어드렸습니다.

아저씨께서는 고맙다고 하시고 웃으면서 가셨고, 저 또한 다른 분을 도왔다는 사실에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제 동생이랑 같이 가는 동안 얘기를 하는데, 아저씨여서 도와드렸다고 했습니다.그래서 왜 그러냐니까 아저씨들은 보통 도움을 줘도 그냥 괜찮은데, 아주머니나 여자분들을 도와드리면 오히려 도와주고나서도 욕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