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의 세상(The World after COVID)

진윤주
2022/01/19
코로나 이후의 세상에 대해 모든 사람들이 어느 정도 적응하고 있는 것 같지만 사실 우리는 서서히 제자리로 돌아가고 있는 느낌을 기다릴 뿐이다. 일상으로의 복귀가 상당 부분 진행된 것 같지만 사실 특이한 형태로의 일상에 복귀하는 것을 우리는 목격하고 있다. 사람들은 전에 없던 마스크를 쓰고 수시로 열을 재며 살아가고 방역 패스가 있어야 식당에서 밥을 먹을 수 있다. 예전처럼 다시 워터파크에도 놀러 가지만 워터 마스크를 쓰고 들어간다. 이것이 진정 일상으로의 복귀인가. 단지 현상적인 것이 아니라 앞으로 세상은 많이 바뀔 것이다.
모두가 궁금해하는 코로나 이후의 세상을 저명한 학자와 저널리스트 등 일반 사람들보다 앞선 생각으로 세상의 흐름을 읽어오고 있는 사람들의 입으로 말하는 책 '코로나 이후의 세상(The World After COVID)'은 우리가 방향을 잃고 헤매고 있는 지금 필요한 책인 것 같다. 이 책의 발행 시점은 2021년 9월이지만 이 책의 내용은 2020년 4월에서 6월 사이에 진행된 멍크 다이얼로그의 대담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코로나 팬데믹이 발생한지 불과 3개월 만에 코로나 이후의 세상을 정확하게 예측한 이들의 식견에 감탄하게 된다. '티핑 포인트', '아웃라이어'의 저자로 유명한 말콤 글래드웰을 비롯한 영국의 역사학자로 '금융의 지배'를 쓴 니얼 퍼거슨, 국제통화기금에서 15년간 일한 경제 칼럼니스트 모하메드 엘 에리언, 미국 정치문화 평론가이자 '인간의 품격'의 저자 데이비드 브룩스, 미국의 정치학자 이안 브레머, IT 저널리스트 카라 스위셔 등 이들이 냉철하게 바라본 코로나 이후의 세상을 읽어보자.       

위기는 기존 흐름을 끝내거나 뒤바꿔놓기보다는 기존 흐름을 재촉하는 경향이 크다. 

모두가 알고 있듯이 코로나는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10년이 걸릴 변화를 18개월로 단축시키고 있다. 특히 불평등 심화, 일자리 문제 등은 더욱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코로나로 글로벌 공급망이 파괴되어 모든 것이 끝장나고 소비와 생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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