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02
미국은 중국과 헤어질 결심을 전 세계에 종용 중입니다. 올해 가장 큰 이슈 중 하나였던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에서 자국산 배터리를 쓰는 전기차에 보조금을 주겠다는 게 대표적 사례 중 하나입니다. 배터리 시장의 최강자가 중국 기업들이기 때문에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조치였습니다.
박철웅님이 올려주신 뉴스처럼 현대차는 미국에 배터리 공장을 짓는 걸 고려하고 있습니다. 좀 더 미국과 밀착한 행보로 보이죠. 그런데 한 편으론 정반대 방향으로 나갑니다. 어제 나온 뉴스입니다.
합리적 결심이 아닐까 합니다. 이런 양손잡이의, 저글링의 노력이 계속되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계속된 긴장과 그에 따른 지구력이 필요한데, 한국의 기업은 그 역량은 갖춘듯 합니다. 다만 정부도 이와 같은 정렬이 필요한데, 자칫 엇박자의 연속이 날까 걱정이 많은 것이 산업계가 아닐까 합니다.
장사치에게 국경과 전선이 어디 있겠습니까.
엠바고 수출 통제 시절에도 중국과 이란에 미국산 서버와 스토리지는 계속 공급이 되었지요. '턴 키 수주'라는 우회로를 통해서 말이지요.
지금 미국 다국적 기업들도 마찬가지일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