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검사들의 사회

전지윤
전지윤 · 배우고 글 쓰고 활동하는
2022/12/13
검사이면서도 검찰을 비판하는 ‘이상한 검사’ 임은정 검사는 볼 때 마다 감탄하게 된다. 어쩜 저렇게 용기있고 또 그러면서도 유쾌한지 말이다. 막강한 힘을 가진 검찰이나 족벌언론들보다는 만만한 다른 야당 정치인이나 작은 유튜브 방송들을 비판하고 비웃는데 더 열심인 수많은 이들을 보다가, 임은정 검사의 글과 말을 보면 속이 시원해진다. 
   
물론 그 뒤에는 우리가 모르는 아픔과 고립감과 공포가 있을 것이다. 실제로 얼마 전 어떤 인터뷰에서 그것을 본 적이 있다. “사람들 앞에서는 아무렇지 않은 척했지만, 사람들의 시선에서 왠지 모두 저를 쳐다보고 있는 느낌이었어요. 그러니까 우리 아파트, 그때 제가 복도형 아파트였는데 어디서 다 보고 있는 느낌이 있어서 아무렇지도 않게 막 계단을 걸어와서 현관문을 걸어 잠그고 안에 신발 벗을 정신도 없었고요. 그냥 주저앉아서 울었지요... 한참 울다가 방에 기어들어가 자고 그랬어요.” 
   
이것은 윤미향 의원 등 검찰과 족벌언론들에게 공격당했던 많은 이들의 심정과 처지이기도 했을 것이다. 하지만 임은정 검사는 포기하지 않고 무릎 꿇지 않는다. 자기 뒤에는 수많은 이들의 지지와 응원이 있다고 믿을 것이다, 그래서 더 많은 이들이 임은정 검사의 증언과 내부고발을 듣고 많이 알렸으면 좋겠다. 
   
임은정 검사의 말을 듣고 이어서 최근에 있었던 노환중 교수 변호인의 최후변론도 보면 좋겠다. 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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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보다 사람이 목적이 되는 다른 세상을 꿈꾸며 함께 배우고 토론하고 행동하길 원하는 사람입니다. <다른세상을향한연대>라는 작은 모임에서 함께 활동하고 있습니다. 제가 쓴 첫 책에도 관심 부탁드립니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91685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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