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어거스트는 지난 몇 달 동안 제가 유의미하게 본 기사들을 묶어서 큐레이션해서 전달드립니다. 비슷한 맥락들의 기사를 묶어 제 관심사 및 관심 기업의 흐름을 적어봅니다.
🏹 틱톡의 허리가 활처럼 접힐까요?
출처: 틱톡
21세기 IT 기업의 역사는 곧 미국 실리콘밸리의 역사였습니다. 그런데, 이 역사에 새로운 이름을 남기는 기업이 있으니, 바로 틱톡 (바이트댄스) 입니다.
틱톡의 위엄은 어마무시합니다. 2024년이 되면 유튜브이 광고 매출을 뛰어넘을 것이란 예측도 있고, 이미 유튜브 사용자 월 평균 사용 시간을 넘었단 분석도 있습니다. 올해에만 매출이 15.6조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는 틱톡은 더이상 ‘애들만 쓰는 서비스’라 치부하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이 틱톡에게는 정치적 리스크가 있습니다.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중국 회사이기 때문이죠. 최근 버즈피드 보도에 따르면, 중국 본사에서 미국 틱톡 사용자의 개인정보에 접근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 보도 이후 미국 빅테크 전문가인 스콧 갤러웨이 등이 아예 틱톡을 미국에서 금지하자는 글도 내곤 했죠
개인정보 이슈는 민감합니다. 우선 틱톡의 주요 매출은 광고에서 나오는데, 이 광고가 개인 사용자 데이터에 기반하기 때문이죠. 둘째로, 이 개인정보 이슈가 미국이 자국의 빅테크를 규제하는 데에 쓰이는 근거이기 때문입니다. 개인정보 이슈로 구글과 메타를 비판하는데, 틱톡을 내비두면 이건 불공정하다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죠. 마지막으로, 이 모든 리스크는 미중무역갈등과 만나면 확실한 위협으로 나옵니다. 어쩌면 이번 중간선거 이후 과거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한 틱톡 강제 매각도 가능할 수도 있죠.
흥미로운 큐레이션 감사합니다! SNS는 조금씩 다르면서 비슷한 경쟁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떤 계기로 한 플랫폼이 우월해질지, 아니면 각자의 매력으로 안착할 것인지 개인적으로 흥미롭게 보고 있어요..ㅎㅎ
아, 그리고 예전 alookso에서 권승준 에디터님이 '아마존의 독점 문제'를 지적한 리나 칸의 주장을 요약해 주신 적 있는데, 궁금하신 분들은 함께 보면 좋을 것 같아 링크를 남겨봅니다!
https://alook.so/posts/njtkL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