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공침범을 경고한 북한, 다음 도발은 ‘글로벌 호크’ 요격?

김민석
김민석 인증된 계정 · 에비에이션 위크 한국 특파원
2023/07/11


북한이 위성발사 실패 이후 또 다른 도발위협을 내놓았다. 갑자기 미국에게 ‘도발적인 정탐 행위’ 중단을 요청한 것이다. 이런 북한의 도발이 실제 실행된다면, 그 표적은 한국 공군의 ‘글로벌 호크’ 무인정찰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유사 사례는 무엇인지 살펴보자.

‘EC-121을 기억하라’고 미국을 협박하는 북한
북한 국방성 담화 웹페이지 캡처 저작권 출처 paekdu-hannna.com

일단 북한의 주장은 다음과 같다. 지난 7월 10일 북한은 국방성 대변인 담화에서 먼저 미국 전략핵잠수함(SSBN)의 한국 전개를 위험한 사태라고 비난한 다음, ‘주변국가들에 대한 가장 로골적인 핵공갈’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또한 ‘앞으로 그 어떤 돌발적인 사태가 발생하는 경우 그 책임은 전적으로 미국이 지게 될것이.’ 면서 또 다른 비난을 했는데 그것이 이른바 ‘정찰기 영공침범’ 주장이다.

북한에 따르면, ‘미국은 아시아태평양작전지역에 전개된 각종 공중정찰수단들을 집중동원하여 조선반도와 그 주변지역에서 적대적인 정탐활동을 류례없는 수준에서 벌리고’있으며,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련 8일간에 걸쳐 미공군소속 전략정찰기들인 《RC-135》와 《U-2S》,무인정찰기 《RQ-4B》가 번갈아 조선동해와 서해상공을 비행하며 우리의 전략적종심지역에 대한 도발적인 공중정탐행위를 벌린’ 도발을 미국이 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조선동해에서는 몇차례나 미공군 전략정찰기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주권이 행사되는 령공을 수십㎞나 침범’ 하고 ‘고공전략정찰기와 무인정찰기들을 군사분계선가까이에로 북상시켜 비행시키는 등 도발적인 정보수집에 광분하고있다.’ 며 원색적인 비난을 계속하고 있는데, 성명서 말미에 북한은 ‘지금 우리가 최대의 인내와 자제력을 발휘하고있지만’ 임계점이 있으며, ‘미국은 1969년 《EC-121》간첩비행기와 1994년 군사분계선 우리측지역에 침입한 자국정찰직승기가 어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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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아래와 같은 일을 합니다. -항공우주 전문지 에비에이션 위크 한국 특파원 -한국 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비즈한국 '밀덕텔링' 코너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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