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 훈련에서 등장한 K-예비군이란 구린 표현을 토로하려던 차에, BTS의 RM이 제동을 걸었다. 스페인에서 진행한 인터뷰인데, 대략 아래의 내용이다.

- 인터뷰어 : K팝의 젊음, 완벽에 대한 숭배, 지나친 노력 등은 한국의 문화적 특질인가?
- RM : 수 세기 동안 타국을 식민 지배해본 당신들은 이해 못 한다. 우린 잿더미에서 일어섰다. (…) 케이팝이라고 부르는 게 지겨울 수 있지만, 그건 프리미엄 라벨이다. 우리보다 먼저 갔던 분들이 쟁취해낸 품질을 보장하는 라벨.

   온갖 종류의 K-를 까고 싶었던 마음에 흔들림이 일었다. 인터뷰에서 기자는 K팝의 착취적 특징을 물었는데, RM은 그렇지 않다고 대답하는 대신 미친 듯 노력할 수밖에 없었던 문화적 배경을 말했다. 어쩌면 한국에는 역사적으로 새겨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