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 공고에 왜 산재 현황은 없을까?" 그렇게 시작된 일
2023/02/07
[인터뷰] '일하다 죽지 않을 직장 찾기' 만든 정보공개센터 김예찬 활동가
통계적으로 매년 1년에 약 2000명이 출근했다가 퇴근하지 못한다. 산재로 사망하는 탓이다. 그중에 800명은 사고사, 1200명은 산업과 연관된 직업병이나 후유증, 질병으로 인한 죽음이다. 사망사고는 그나마 그 실태가 공개되지만, 나머지 죽음들은 정확히 알 수가 없다. 기업이 제대로 공개하지 않기 때문이다. 알려지는 내용마저도 일부분이다.
이 상황에서 시민단체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는 지난 1년간 중대재해처벌법 제정 이후를 살펴봤다. <일하다 죽지 않을 직장 찾기> 프로젝트(사이트 바로가기)로 어제와 오늘 누가 노동 현장에서 사망했는지, 그 실태를 모은 것이다(관련 기사: 5년간 노동자가 가장 많이 죽은 기업 공개합니다 https://omn.kr/2220y).
중대재해처벌법 도입 후 1년, 우리 노동 현주소는 어떠했을까. 지난 1월 26일 서울 마포구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사무실에서 김예찬 활동가를 만났다.
- <일하다 죽지 않을 직장 찾기>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었나.
통계적으로 매년 1년에 약 2000명이 출근했다가 퇴근하지 못한다. 산재로 사망하는 탓이다. 그중에 800명은 사고사, 1200명은 산업과 연관된 직업병이나 후유증, 질병으로 인한 죽음이다. 사망사고는 그나마 그 실태가 공개되지만, 나머지 죽음들은 정확히 알 수가 없다. 기업이 제대로 공개하지 않기 때문이다. 알려지는 내용마저도 일부분이다.
이 상황에서 시민단체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는 지난 1년간 중대재해처벌법 제정 이후를 살펴봤다. <일하다 죽지 않을 직장 찾기> 프로젝트(사이트 바로가기)로 어제와 오늘 누가 노동 현장에서 사망했는지, 그 실태를 모은 것이다(관련 기사: 5년간 노동자가 가장 많이 죽은 기업 공개합니다 https://omn.kr/2220y).
중대재해처벌법 도입 후 1년, 우리 노동 현주소는 어떠했을까. 지난 1월 26일 서울 마포구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사무실에서 김예찬 활동가를 만났다.
- <일하다 죽지 않을 직장 찾기>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었나.
"<일하다 죽지 않을 직장 찾기> 프로젝트는 '구인구직 공고에 왜 산업재해 현황은 나오지 않을까?'라는 물음에서 시작됐다. 기업을 홍보하는 정보들은 많지만, 정작 해당 기업이 실제로 어떤 환경을 제공하는지 알리지 않는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었는데, <경향신문> '1748번 죽음의 기록' 기획 기사를 보게 됐다. 끔찍한 사고들이 많이 있음을 접하고, 호기심에 해당 기업을 검색해봤다. 어떤 식으로 사고가 났는지 단순 현황을 볼 수 있었고, '앞으로 구인구직 사이트에 산업재해 현황 정보를 알리면 어떨까'라고 아이디어를 냈다. 주요 내용은 고용노동부 워크넷을 참고했고, 공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