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최정 홈런 기록 교집합 롯데

류한준
류한준 인증된 계정 · 배구와 야구 등 스포츠 글을 씁니다
2024/04/26
"왠지 이번에도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기록이 나올 것 같은데…" 올 시즌 야구를, 그리고 롯데를 담당하고 있는 후배 기자와 얼마 전 만나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나온 말입니다.

그 후배 기자는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SSG 랜더스의 주중 3연전을 현장 취재했습니다. 롯데뿐 아니라 SSG를 담당하는 기자들까지 많은 취재진이 해당 기간 사직구장을 찾았습니다.

이유는 있었죠. 소속팀 SSG 랜더스를 비롯해 KBO리그를 대표하는 우타 거포로 꼽히고 있는 최정이 '롯데'를 상대로 새로운 기록 주인공으로 자리할 가능성이 높아서였습니다. 최정은 롯데와 3연전을 앞두고 개인 통산 467홈런을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467홈런은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현역 선수 시절 KBO리그에서 쏘아올린 홈런 갯수입니다. 최정은 롯데와 3연전을 앞두고 기록 경신에 단 하나만을 남겨두고 있었습니다.

3연전 첫째날은 빈손에 그쳤습니다. 그리고 이날 경기는 비 때문에 5회초 SSG 공격 때 중단됐다가 결국 노게임 선언됐습니다. 최정이 홈런을 쳤어도 공식 기록으로 인정이 안되는 상황이었죠.
SSG 랜더스 최정은 지난 4월 24일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서 개인 통산 468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그는 이 한 방으로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을 제치고 KBO리그 통산 홈런 순위 1위로 올라섰다. 사진=SSG 랜더스 구단
물론 남아있던 3연전 두 경기에서 최정이 홈런을 치지 못할 수 도 있었지만 후배 기자에게 이날 밤 카카오 톡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내일(24일) 경기에 해당 기록이 나올 것 같다'고요. 예감은 현실이 됐습니다.

최정은 24일 5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와 롯데 선발투수 이인복이 던진 초구 슬라이더(127㎞)에 배트를 돌렸습니다. 잡아당긴 타구는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이 됐죠.

그는 이로써 올 시즌 10호이자 개인 통산 468호 홈런을 기록했고 마침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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