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서 찾은 이야기 - 패럴럼픽에 필요한 우리의 관심
2024/08/28
올림픽에서는 영웅이 탄생하고, 패럴림픽엔 영웅이 출전한다. - 패럴림픽을 언급할 때 나오는 명언
나는 오래전부터 올림픽 시즌만 되면 패럴럼픽을 향한 관심을 바라는 글을 여러 플랫폼에 써왔다. 2022년 베이징 동계 패럴럼픽 출전을 준비하던 민병섭 선수, 넷플릭스 <불사조, 비상하다>에 출연한 패럴럼픽 출전 선수들의 말은 우리에게 큰 울림을 준다.
“비장애인 선수들은 메달리스트로 언론에서 많이 어필이 되기 때문에 그만큼 스타덤에 오르지만, 장애인 선수들은 그런 경우가 드물죠. 모든 분야에서 그렇듯이 장애인은 좀 관심도가 떨어지잖아요.” - 민병섭 선수, <가슴에 담아온 작은 목소리 - 패럴림픽도 똑같은 세계인의 축제>(TBS, 2018.3.2.)에서
“패럴럼픽 선수들에게는 저마다의 사연이 있어요. 장벽을 파괴하고, 내내 꿈꿔온 일을 이루기까지의 과정이죠. 이겨내고 살아가는 겁니다. 남들이 불가능하다고 해도요.” - 사비에르 곤잘레스 선수, <불사조, 비상하다> (넷플릭스, 2020)에서
패럴럼픽이 올림픽 개최도시에서 열리는 건 1960년 로마지만, 본격적인 시작은 1988년 서울과 1992년 프랑스 알베르빌이었다. 이후 2001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패럴럼픽위원회(IPC)가 세운 ‘하나의 유치, 하나의 도시’라는 원칙으로 정착되었다.
1988년 열린 서울 패럴럼픽은 당시 정부 차원에서 많은 관심을 쏟았다.
전두환 대통령은 27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88 서울 장애자올림픽(* 당시 패럴럼픽을 부르던 이름) 준비상황 보고 회의를 주재하고, ‘장애자올림픽 대회가 장애자에 대한 국민과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1백만 국내 장애자들의 사기와 자활·자립 의지를 고취하여 장애자들의 복지가 실질적으로 증진되는 계기가 되도록하라’고 당부했다. - <"장애자올림픽 철저히 준비를" 全(전)대통령 회의 ...
글쓰기 프로그램 '꿈꾸는 만년필' 5기 / 시집 '마음을 쓰다' 저자
비수도권에 거주하며 지역사회, 장애, 미디어 등에 관심을 가지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길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