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방 근무일지 20240102 - 새해, 더 열심히 행운을 주워보자!

김형식
김형식 · 달리기와 캠핑을 좋아하는 마케터입니다
2024/01/02
 폭설이 내린 2023년 마지막 날, 내가 청소 담당도 아니었지만 빨래방 앞에 눈을 치웠다. 20년전 군대에 있을 때도 열심히 눈을 치우지 않았는데, 이제 빨래방 손님이 중요하니까 눈을 치워야만 했다. 빨래방 앞에 눈이 쌓여 있다고 올 손님이 안오냐고 묻는 사람이 있다면 반박할 논리는 없다. 그래도 2023년 12월 31일 저녁에 30분 동안 빨래방 앞, 더 정확히는 빨래방 전용 주차공간(달랑 1대용)에 눈을 다 치우고 나니까 전기 1톤 포터를 탄 손님이 바로 주차를 했다.

 2024년의 첫날인 1월 1일은 집에서 보내고 화요일과 수요일은 내가 청소 담당이라서 사무실로 출근 전에 빨래방에 들렸다. 평소처럼 빨래방에 별일이 없는지 쓱 한번 둘러보고, 쓰레기통의 쓰레기를 종량제 봉투에 옮겨 담았다. 그리고, 빨래방 주변에 쓰레기도 좀 주우러 나갔다. 요즘에는 쓰레기를 주우면서 늘 만화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야구선수 오타니 쇼헤이를  생각한다. 야구장의 쓰레기를 줍는 이유에 대해서 오타니에게 묻자 '다른 사람이 흘린 행운을 줍는다'라고 답했다. 다른 날에는 즐거운 마음으로 '행운 줍기'를 했었는데,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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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브랜드의 호구입니다. 안사도 그만인 스포츠 용품들을 계속 사들이며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돈 버는 운동은 배민커넥트 자전거 배달 1,000건 달성 뿐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운동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 #달리기 #러닝 #자출 #브롬톤 #위런라이브 #런콥 #캠핑 #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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