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밀러 교수의 Chip War
2023/03/27
Disclaimer: 이 글은 터프츠 대학의 크리스 밀러 교수의 책 'Chip War'에 대한 서평이 아닙니다.
케임브리지 대학의 국제정치학 대학원에 재학 중이신 홍태화 선생님께서 작년에 Chip War의 저자인 터프츠대학 크리스 밀러 (Chris Miller) 교수와 진행한 인터뷰 기사를 최근에 확인했다.*
케임브리지 대학의 국제정치학 대학원에 재학 중이신 홍태화 선생님께서 작년에 Chip War의 저자인 터프츠대학 크리스 밀러 (Chris Miller) 교수와 진행한 인터뷰 기사를 최근에 확인했다.*
크리스 밀러 교수의 책 'Chip War'는 국제정치학과 국제경제학, 그리고 경제사적 관점에서 현재의 미-중 첨단패권경쟁, 특히 반도체 산업을 둘러싸며 격변 중인 산업 지형의 변화를 냉철하게 분석한 책으로 알려져 있고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로도 알려져 있다. (조만간 한국에 번역본이 나온다고 하는데, 나는 아직 읽지는 않았다.) 다만 그가 홍태화 선생과 진행한 인터뷰 기사가 흥미롭기도 하고, 그 인터뷰에서 밀러 교수의 답변에 몇 가지 사항을 확실하게 해 두어야 하면서도 또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어, 코멘트를 할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각 답변에 대한 나의 response를 따로 기록해 둔다. 인터뷰와 비교하여 내 response를 판단하는 것은 당연히 읽는 이의 몫이다. 그렇지만 내 개인적 시각으로는, 종합적으로 판단컨대, 밀러 교수가 현재의 반도체 산업 지형의 변화를 보는 것에는 다소 한계가 있으며, 특히 반도체 산업의 각 세부 분야의 기술적 특징을 고려한 국제역학관계 변화에 대한 판단은 다소 근시안적이다. 이 점에 대해 밀러 교수와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말씀을 나눌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아래부터는 밀러 교수가 한 인터뷰 내용과 각 포인트에 대한 내 item-by-item reponse다. 홍태화 선생의 질문은 Q, 밀러 교수의 답변은 A, 내 response는 >>R로 각각 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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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한국에서는 ‘칩 4’에 대한 관심이 크다. 중국을 제외한다...
과학적 사고 방법을 토대로 자연과 사회를 해석합니다. 반도체, 첨단기술, 수학 알고리듬, 컴퓨터 시뮬레이션, 공학의 교육, 사회 현상에 대한 수학적 모델 등에 관심이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반도체 삼국지 (2022)', '호기심과 인내 (2022, 전자책)'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