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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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논쟁

'오염수 괴담' 강조하는 <조선>, 2년 전엔 "일본 생선 얼씬 마"

하성태
하성태 인증된 계정 · 자유로운 pro 글쟁이
2023/08/27
▲ 24일 오후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를 시작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 연합뉴스
"후쿠시마 원전(原電) 방사능 오염 처리수의 방류를 반대하며 온갖 괴담을 퍼뜨리는 한국 야당과 좌파 세력의 진의는 정말 '오염' 그 자체에 있는 것인가? 오염이 문제라면 직접 피해를 보는 일본 국민, 캐나다, 미국 등이 벌써 들고 일어났어야 하고 국제기구가 브레이크를 걸고 나왔어야 한다.

그런데 거기는 조용하고 우리만 시끄럽다. 그것이 유독 한국의 야권과 좌파 세력의 '먹잇감'이 되고 있는 것은 광우병, 세월호 사건 등으로 정치적 재미를 본 민주당 등 좌파 세력의 추억(?) 때문이리라."
 
지난 7월 19일 <후쿠시마, 정말 '오염' 때문인가?>란 <조선일보> '김대중 칼럼'의 일부다.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비판하는 여론을 두고 가짜뉴스와 괴담·선동 등으로 규정한 것과 궤를 같이 한다.

일본 정부가 지난 24일 오후 1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강행한 가운데, 이번에는 이를 반대하는 야당과 시민단체의 집회와 과거 '광우병·사드 반대 집회'를 연결짓는 식의 기사가 <조선일보>에 실렸다.
 
"민주당·정의당·진보당 등 야당과 공동 행동은 26일에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에서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 투기 중단! 투기 용인 윤석열 정부 규탄! 범국민 대회'를 공동 주최한다. 공동 행동은 민주노총·한국진보연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등이 주축이다. 이들 단체는 2008년 미국산 소고기 수입 반대 집회를 주도했던 '광우병 국민 대책회의'에 참여했고 주한미군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도 반대했다."
 
<조선일보>는 26일자 2면 <광우병·사드 때처럼 '선수들' 다 나왔다...오염수 총공세> 기사의 일부 내용이다. 이처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집회 단체를 '광우병·사드 반대 단체'로 규정한 뒤, 국내 어민들이 이러한 야권과 시민단체의 오염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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