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가 쏘아 올린 희망… LA 리틀도쿄를 채우다

뉴욕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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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4
By 질 코완(Jill Cowan)
로스앤젤레스 지역사회는 전통적 도심의 젠트리피케이션과 문화 소비 주도 인구의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 와중에 오타니의 다저스 입단은 활기를 불어넣었다.
지난 11월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오타니 쇼헤이는 구단과 팬의 열광적 관심 속에 다저스와 10년 총액 7억 달러라는 천문학적 계약을 맺었다. 출처: 애덤 라이딩/ 뉴욕타임스
푸른색 다저스 헬멧을 쓴 오타니 쇼헤이가 어딘가를 올려다보고 있다. 단단한 팔과 앳된 얼굴의 오타니는 로스앤젤레스 리틀도쿄의 미야코 호텔 15층 건물을 벽화로 장식했다.

3월 말에 공개된 이 벽화는, 지난해 12월 LA 다저스와 계약한 뒤 로스앤젤레스 곳곳에 등장한 ‘이도류(투타 겸업)’ 슈퍼스타에게 헌정하는 기념물 중 하나다. 오타니는 다저스와 기록적 계약을 체결한 뒤 운동선수 사이에서뿐 아니라 부유한 유명인이 넘쳐나는 이 도시에서 차세대 최고 유명 인사로 떠올랐다.

실력 있고 인기 있는 선수라면 대부분 야구팬이 관심을 갖기는 한다. 그러나 오타니를 “구름 위의 존재”라고 부르는 일본 팬들엔 못 미친다. 리틀도쿄의 벽화는 실물보다 훨씬 크지만, 로스앤젤레스에 사는 일본계 미국인 사이에서 오타니가 차지하는 엄청난 위상에 견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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