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지지 성명? 때는 가려서 해야..

논쟁의 미학
논쟁의 미학 · 논쟁을 통한 문제 해결을 좋아합니다.
2023/10/13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이 심화하는 가운데 전세계적으로 이스라엘 또는 팔레스타인에 대한 지지 시위가 이어지며 세계 곳곳이 떠들썩하다. 대체로 서방 국가들에서는 이스라엘을, 아랍계 중동 국가들에서는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 주류 분위기와 상반된 입장의 지지 성명도 나오고 있어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미국만 보아도 여러 대학가에서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주류 분위기에 반하여 이스라엘을 비판하고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입장이 나오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하버드대 34개 학생 모임이 최근 사태에 대한 전적인 책임이 이스라엘에 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가 이후 논란이 되자 4개 모임이 입장을 철회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이 같은 분위기는 국내 대학가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현상인 것 같다. 어제(12일) 대학가에 따르면 고려대, 명지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연세대, 한국외대, 홍익대 등 캠퍼스 게시판에 '노동자 연대 청년 학생 그룹'이라는 이름으로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성명서가 붙었다고 한다. 해당 성명서에서는 "하마스의 공격은 이스라엘의 공격 및 학살에 맞선 정당한 저항"이라며 "한국 청년 학생들도 팔레스타인에 연대와 지지를 보내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의 이러한 주장은 다음의 이유들로 설득력이 매우 떨어지는 주장이며 결코 용납될 수 없는 내용들이다. 그 이유들이라 함은 다음과 같다.

민간인 학살은 정당화될 수 없다.

 이번 하마스의 공격은 이스라엘에 대한 정당한 저항이라고 볼 수 없다. 왜냐하면 그 공격의 주 타겟이 민간인들이었기 때문이다. 이것은 전쟁이라고 볼 수도 없는 반인륜적인 행태이다. 전쟁이라 함은 무장한 군인들 간에나 일어나는 것이다. 어린이와 노약자를 대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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