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의 미래, MAU가 아니라 DAU를 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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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3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조현영님의 기고입니다.
제가 판교장터(현 당근마켓)를
처음 알게 된 때는 약 8년 전
카카오에서 근무하고 있을 무렵이었습니다.
 
당시 판교장터는 카카오 직원들이 만든
판교 직장인들을 위한
중고거래 모바일앱이었습니다.
(출처=판교장터 블로그)
 
놀랍게도 당근마켓 창업자들은
카카오 퇴사 후 당근마켓을
지역 기반 중고거래 플랫폼이라는,
기존에 존재하지 않던
새로운 생활 문화를 만들어내는
하이퍼로컬 서비스로 빠르게 성장시켰습니다.
 
그리고 창업 6년 만인 2021년,
당근마켓은 누적 2200억원 이상의
투자금을 유치하고
3조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는
유니콘이 되었습니다.
 
아마 이때부터였을 것입니다.
IT 업계 누구를 만나도
당근마켓은 늘 화두였고
각종 찬반 논란이 있었습니다.
 
아무리 사용자가 많다 한들 3조 가치가 적당한가,
거품이 있는 것은 아닌가,
투자자들이 어련히 알아서 밸류를 찍어줬겠지 등
다양한 목소리가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참고로 당근마켓이 마지막 투자를 받기 전인
2020년 매출은 118억에, 적자는 134억이었기에
이러한 잡음은 어느 정도 예견되었습니다.
 
최근 당근마켓의
2022년 감사보고서가 공시되었습니다.
 
언론은 당근마켓의 수익성과 연속 적자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죠.
 
작년에 유동성 위기가 찾아오면서
수백, 수천억원의 투자를 받은
공룡 스타트업들마저도
비용을 줄이기 위해 구조조정을 하고 있고,
유니콘들은 주식 상장을 연기하는 등
악재가 연일 보도되고 있습니다.
 
그럼 당근마켓은 현재 어떤 상황일까요?
이를 알려면 당근마켓의 재무제표 외에도
과거 투자 유치 이력 등
다양한 지표를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당근마켓은 제2의 카카오?

 
투자자들은 기업의 비전과
성장 가능성에 베팅을 합니다.
 
따라서 당근마켓이 3조원이란 높은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 납득 불가능한 일은 아닙니다.
 
당시 투자자들은 당근마켓이
당장 돈은 많이 벌지 못하지만,
사용자가 계속 늘어나면 카카오처럼
돈은 언제든지 벌 수 있다는 생각에
3조원의 가치를 인정해 주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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