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 호랑이

포트녹스 · 소아과 닥터
2024/11/27
*여린 심장으로 나는, 나의 심장을 뜯어 먹으려는 세상과, 세속의 들개들 속에서 수십년을 버텨야 했다*

 

초2 때 남의집에 팔려갈 수밖에 없었던 어머니. 경계성지능으로 직업이 없었던 아버지. 사람들한테 바보라고 천대 받아도 저항 한번 못하면서도 장애나 생활보호대상이 아니기에 혜택한번 받아보지 못하며, 천한일 힘든일을 하여도 벌이는 적었다. 부족한 형편 밑. 오늘도 사람다움은커녕 때거리조차 걱정하는 소리를 들으며 자랐고, 학교는 커녕 돈벌어오란 소리를 더 많이 들으며 하고 싶은 것은 절대 할 수 없는 10대와 삶을 보낸 현민은 일을 하면서 공부하는 주경야독은 그동안 그녀에게는 지난한 일상과도 같았다. 유별날 것도 과할 것도 없는 성취이지만 그래도 그동안의 노력, 부지런함과 인고의 시간은 그녀에게 공부하고 수학할 수 있는 훌륭한 바탕이 되었다.

 

그녀는 어릴적 본 동물원의 호랑이 기사가 생각 났다.. 통제나 관리가 일부 미약한 다른나라 기사였던 것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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