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조 휴가에 연차휴가까지 덧붙여 쓴다"…코로나 사망자 폭증에 화장 줄줄이 대기.

White Nights
White Nights · 러시아서 20년 한국생활 적응중
2022/03/22
"부장님, 다름이 아니라 장례가 늦어져서 연차를 소진해야 할 것 같습니다"

21일 오전 10시 서울 원지동 서울추모공원. 눈가의 눈물자국이 채 가시지 않은 30대 회사원 A씨는 바닥만 바라보며 수화기를 잡았다. 수화기 너머에서는 답답하다는 듯 한숨이 들려왔다. A씨는 구두 끝으로 바닥만 긁을 뿐이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화장장이 부족해지면서 A씨는 5일 이내로 화장을 할 수 없어 결국 경조 휴가에 더해 연차 휴가까지 쓸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최근 오미크론 확진자 폭증으로 인해 코로나19 사망자가 연일 300명을 기록하면서 전국 화장 시설에 과부하가 걸렸다. 이는 장례식장과 화장장의 포화로 이어졌다.
서울시의 상황은 유독 심각하다. 시립승화원 및 서울추모공원을 관리하는 서울시청 관계자는 "현재 시립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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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청춘을 바쳤던 그곳은 지금보다 훨씬 동화같은 곳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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